'긴축 예산' 반발에 佛마크롱 지지율 15% 추락…극우 野대표 42%
-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프랑스 정국이 긴축 재정안을 둘러싸고 심각한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여론조사 업체 베리안과 르피가로매거진이 공개한 설문 결과 마크롱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15%에 그쳤다. 직전 조사보다 6%P 하락해 2017년 취임 이후 최저치로 밀렸다.
르피가로는 지난 2018년 마크롱 정부의 유류세 인상 계획에 반발해 전국적으로 확산된 노란 조끼 시위 당시 기록된 수치보다도 낮다고 지적했다.
긴축 재정안을 발표했던 프랑수아 바이루 총리의 지지율은 마크롱 대통령보다도 1%p 더 낮은 14%로 나타났다.
반면 극우 국민연합(RN)은 여전히 강력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조르당 바르델라 당대표의 지지율은 42%로 1위였고, 극우 진영의 유력 대권 주자인 마린 르펜 의원이 38%로 2위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1일부터 사흘간 프랑스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진행됐다.
이런 가운데 오는 8일 의회의 정부 불신임 투표를 통해 바이루 총리가 9개월 만에 퇴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루 총리는 지난해 12월부터 마크롱 집권 2기 4번째 총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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