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러시아 제재 회피 도운 금융 기관 5개·개인 3명 제재"

로이터 "우크라 전쟁 관련 러시아 압박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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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영국이 20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를 피할 수 있도록 도운 개인과 금융 기관에 제재를 부과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AFP 통신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영국 외무부는 키르기스스탄 소재 캐피털은행과 캐피털은행의 이사 칸테미르 챌바예프를 포함해 5개 금융 기관과 3명의 개인에 대해 새로운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제재 대상엔 암호화폐 거래소인 그리넥스와 미어도 들어갔다. 두 거래소는 러시아 통화 루블에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 'A7A5'를 거래해 왔다.

이번 제재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로이터는 짚었다.

이에 대해 외무부는 "러시아가 군수품 구입·결제에 캐피털 은행을 사용했다"고 결론 내렸다.

이어 "단 4개월 만에 (이번에 제재를 가한)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93억 달러(약 13조 원) 규모가 이동했다"며 "서방 제재를 회피하기 위한 의도로 특별히 설계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외무부는 이번 제재가 "영국과 국제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에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보장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나왔다"고 설명했다.

스티븐 도티 대외 제재 담당 장관은 "만약 러시아가 의심스러운 암호화폐 네트워크를 통해 거래를 세탁함으로써 우리의 제재 효과를 완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라고 지적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