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팔 국가 인정, 반유대주의 기름"…佛 "비열하다" 발끈
엘리제궁 "유대인 향한 폭력 용납 못해…언제나 보호"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결정이 자국 내 반유대주의를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하자, 프랑스 엘리제궁이 "비열하고 잘못됐다"고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19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엘리제궁은 성명을 통해 "프랑스는 유대인 시민들을 보호해 왔고 앞으로도 항상 보호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엘리제궁은 "유대인 공동체에 대한 폭력은 용납할 수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마크롱 대통령은 2017년 이후 정부 전체에, 특히 2023년 10월 7일 테러 공격 이후에는 더욱 강력하게 반유대주의 행위 가해자들에 대해 최고로 강력한 조치를 요구해 왔다"고 설명했다.
엘리제궁은 "지금은 혼동과 조작이 아니라 진지함과 책임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벤자민 아다드 엘리제궁 유럽 담당 장관은 "프랑스는 반유대주의와의 싸움에서 배울 교훈 따위는 없다"며 "이 문제가 유럽 사회를 병들게 하고 있고 악용해서는 안 된다"고 일축했다.
프랑스의 유대인 인구는 약 48만~55만 명으로 집계돼 유럽 최대 수준이다. 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보고된 반유대주의 행위는 2022년 436건에서 2023년 1676건으로 급증한 뒤 지난해 1570건으로 소폭 감소했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마크롱 대통령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당신의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촉구는 반유대주의 불길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며 "이는 외교가 아니라 유화책"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는 하마스 테러에 보상을 주고, 하마스가 인질을 풀어 주지 않으려는 태도를 강화하며, 프랑스 유대인을 위협하는 자들을 대담하게 하고, 프랑스 거리에서 배회하는 유대인 혐오를 부추긴다"고 덧붙였다.
AFP 집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유엔(UN) 회원국 193개국 중 최소 145개국이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했거나 인정할 계획이다.
mau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