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정상들, 트럼프-젤렌스키 회담 참석…"안보 보장 등 논의"
의지의 연합, 17일 우크라 지원 방안 논의…젤렌스키 참석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유럽 정상들이 1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회담에 참석할 뜻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젤렌스키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다른 유럽 정상들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도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회담에 참석할 뜻을 밝히며 "이번 회담에선 안보 보장, 영토 문제, 우크라이나 방어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제재 유지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대통령실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방미 계획을 발표하며 "(유럽) 정상들은 우크라이나의 중대한 이익과 유럽의 안보를 지키는 공정하고 지속적인 평화에 도달하기 위해 유럽과 미국 간의 조율 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등도 회담 참석 의사를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16일)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 후 방미 계획을 알리며 "살상과 전쟁을 끝내기 위한 모든 세부 사항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에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메르츠 총리,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등 의지의 연합 소속 국가 정상들은 이날 화상회의를 갖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방안을 논의할 것이다. 이 자리에는 젤렌스키 대통령도 참석할 예정이다.
한 유럽 정부 관계자는 "그들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과 '의지의 연합''(Coalition of the Willing)이 할 수 있는 일, 미국에 기대하는 것 등 우크라이나의 안보 보장을 위해 필수적인 부분을 명확히 할 것"이라며 "그들은 매우 강력한 약속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 회담과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을 포함한 유럽 정상들과의 전화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보장에 열려 있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미군을 직접 주둔시키기 보다 유럽의 평화유지군에 대한 군사적, 경제적 지원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익명의 외교 소식통은 AFP 통신에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보장 중 하나로 나토 헌장 5조(집단 방위 조항)와는 다른 형태의 보장을 제안했으며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과 합의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미국이 유럽 국가들과 다자간 지원을 제공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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