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독일의 극우 바람…극우정당, 여론조사 1위 올라
메르츠 총리 국정 운영에 대한 불만 고조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올해 초 독일 총선에서 급부상한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의 약진이 계속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독일 여론조사기관 포르사에 따르면, AfD의 지지율은 26%로 중도 보수인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의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24%)을 앞질렀다.
폴리티코의 여론조사 종합 지표에서도 CDU·CSU 연합이 27%의 지지율로 AfD(25%)에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력한 이민 단속 정책 등을 앞세운 AfD는 지난 2월 치러진 총선에서 20.8%를 득표하며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21년 총선 때 득표율의 두 배에 육박하는 수치였다.
폴리티코는 메르츠 총리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하에서 미국과 유럽의 관계 등 외교 현안에 집중하면서 국내 정치에 소홀한 틈을 타 AfD가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포르사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메르츠 총리가 집권한 지 100일이 지난 시점에 그의 국정 운영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이 67%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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