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트럼프·푸틴 회담 앞두고 유럽 우방국과 연달아 통화
영국·프랑스·덴마크·에스토니아 정상과 전화 통화
"러시아가 다시는 누구도 속이지 못하게 해야"…EU 가입 문제도 논의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영국, 프랑스, 덴마크, 에스토니아 등 유럽의 주요 우방국 정상들과 연달아 전화 통화를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엑스(X)를 통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를 위한 진정으로 지속 가능한 평화의 필요성에 인식을 공유했다"며 "분명한 단계와 파트너 사이에 최대한의 조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쟁을 끝내겠다는 미국 등 모든 파트너의 결심을 평가한다"며 "계속 연락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통화와 관련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프랑스 및 모든 파트너는 진정한 평화를 위해 가능한 한 생산적으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러시아가 다시 한번 누구도 속이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진정으로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두 우크라이나와 다른 유럽 국가들을 위한 진정한 전쟁 종식과 신뢰할 수 있는 안보 기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의 통화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여전히 살인을 중단하지 않고, 전쟁에 투자하며, 우크라이나 영토를 우크라이나 영토와 '교환'하는 아이디어를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판하며 영토 수호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는 러시아가 전쟁을 재개하기 위해 더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보장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우크라이나 및 몰도바의 유럽연합(EU) 가입 문제도 논의했다며 이에 대한 접근 방식과 절차 이행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크리스텐 미할 에스토니아 총리와도 EU 가입 문제를 논의했다며 "이 길에서 분열과 불공정은 용납할 수 없다. 단결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과 러시아는 미러 정상회담이 오는 15일 알래스카에서 열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회담에서 우크라이나의 영토 양보 문제가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우리에게 반하는 어떤 결정도, 우크라이나를 배제한 어떤 결정도 평화에 반하는 결정"이라며 영토 문제와 관련해 러시아에 양보할 수 없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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