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평양 직항 여객기, 8시간 비행 끝에 모스크바로 귀환

승객 440명 탑승…앞으로 매월 1회 운항

러시아 국영 아에로플로트 여객기가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이륙하고 있다. 2020.03.04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러시아 모스크바와 북한 평양을 잇는 항공편이 29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440명의 승객을 태운 노드윈드 항공사의 보잉 777-200ER 여객기는 약 8시간의 비행 끝에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공항에 도착했다.

이 여객기는 지난 27일 오후 7시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공항에서 출발해 8시간여 뒤인 이날 오전 9시 30분 평양에 착륙했다. 북한 측은 의장대 사열 등을 통해 도착을 환영했다. 이 항공편에는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연방 자연자원부 장관이 이끄는 러시아 대표단도 탑승했다.

러시아 교통부에 따르면 이 직항편은 매월 1회 운항한다. 모스크바와 평양 사이의 정기 직항편 운항은 1990년대 중반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지난해 군사 동맹을 맺은 북한과 러시아 간 인적·물적 교류 확대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모스크바와 평양 외에는 고려항공이 블라디보스토크와 평양 사이의 직항편을 운영하고 있다. 고려항공 직항편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됐다가 지난 2023년 8월 재개됐으며 주 3회 운항한다.

양국은 또 지난달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북한과 러시아의 철도 노선 운행도 재개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