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3차 고위급 무역협상 스톡홀름서 시작…베선트·허리펑 참석

SCMP "미중, 스톡홀름 회담서 관세 휴전 3개월 연장 합의할 듯"

28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미국과 중국의 3차 장관급 무역 협상에 참석한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협상장에 들어가기 전 손을 흔들고 있다. 2025.07.28 ⓒ AFP=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베이징=뉴스1) 김지완 기자 정은지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의 3차 장관급 무역 협상이 28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시작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스웨덴 총리실은 이날 미중 무역 협상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중국 신화통신도 미중 양국의 협상단이 회담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회담장에는 미국 측에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중국 측에서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이 중국과 함께 양국 정상의 통화에서 도달한 중요 합의를 이행하고 중미 경제 및 무역 협의 메커니즘의 역할을 발휘하기를 바란다"며 "평등·존중·호혜를 바탕으로 대화와 소통을 통해 합의를 증진하고 오해를 줄이며 협력을 강화해 중미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강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담과 관련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양국 협상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중이 이번 회담에서 관세 휴전을 3개월 더 연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미중 양국은 지난 5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1차 무역 협상에서 관세를 90일간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했고, 이 조치는 8월 12일 종료될 예정이다.

제네바 합의 이후 양국은 희토류 수출 문제로 갈등을 겪자 지난달 영국 런던에서 2차 협상을 가졌다. 이때 양국은 제네바 합의 이행을 위한 프레임워크 도출에 합의했고 중국은 희토류 수출을 재개하기로 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