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노조, 오는 29일 총파업...'노동시장 개혁·긴축안 반대'

스페인 양대노조는 오는 29일 정부의 노동시장 개혁안과 긴축정책에 반대하는 총파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양대노조인 민주노총(CCOO)과 노동총연맹(UGT)은 9일 성명에서 "조업 중단은 정부의 일방적인 노동시장 개혁과 예산결정에 대한 조치"라고 말했다.
앞서 스페인 의회는 8일 23%에 이르는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노동자 해고비용을 줄이는 등의 내용이 담긴 노동 개혁법안을 가결했다.
이 개혁안은 해직수당 수급일을 연 45일에서 최대 33일로 줄이고 청년층을 고용하는 중소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개혁안은 일자리를 제공하기는 커녕 더 많은 일자리를 잃게 만들 것"이라며 "정부는 올해 65만개의 일자리를 없앨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총파업에 앞서 오는 11일 개혁안에 대한 반대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정부는 또 재정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의 정부지출 삭감을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정부는 3월 말께 올해 예산안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앞서 양대노조는 지난달 19일에도 정부의 노동시장 개편안과 긴축정책에 반발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ggod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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