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로그 美 특사 만난 젤렌스키 "생산적 대화 가져…트럼프에 감사"

"평화 위한 구체적 조치 논의…러시아 야심 힘으로 억제해야"

14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키이우에서 미국의 키스 켈로그 우크라이나 특사와 악수하고 있다. <출처=젤렌스키 대통령 엑스(X) 게시물 갈무리>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의 키스 켈로그 우크라이나 특사와 면담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엑스(X)에 켈로그 특사와 "생산적인 대화를 가졌다"며 "평화로 가는 길과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함께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조치들에 대해 논의했다"고 적었다.

그는 이러한 조치들에는 "유럽과의 협력을 통한 우크라이나의 방공망 강화, 방위 무기 공동 생산 및 구매" 및 "러시아와 그에 지원을 제공하는 국가들에 대한 제재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러시아가 "부당한 야심을 힘으로 억제하지 않는 한 멈추지 않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미국의 리더십을 희망한다"며 켈로그 특사의 방문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도 "우리 두 나라에 긍정적인 결정과 지원 신호를 보낸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우리는 미국 국민의 지원을 소중히 여긴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관련 '중대 발표'를 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전날 해당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대 발표가 공격용 무기를 포함한 새로운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계획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푸틴이 평화를 원한다고 말하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강화한 것에 매우 실망했다"면서 "우리가 우크라이나에 보낼 무기들은 매우 정교한 군사 장비가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공중 방어 시스템을 지원한다고 공식화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