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특사, 트럼프 '중대발표' 앞두고 "미러 대화 계속될 것"
러 국부펀드 회장 "건설적 대화가 압박보다 훨씬 효과적"
- 김지완 기자,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양은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관련 '중대 발표'를 앞두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특사가 미국과의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 직접투자펀드(RDIF) 회장은 14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 "러시아와 미국 간의 건설적인 대화는 실패가 예정된 압박 시도보다 훨씬 효과적"이라며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해 이를 방해하려는 엄청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 대화는 계속될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잘못된 접근 방식은 그 한계와 실패를 드러냈다. 그의 거짓은 영원하지 않다"며 "이는 반드시 수정되어야 하며 그렇게 될 것"이라고 적었다. 또 "이는 미국 측이 러시아의 합법적 이익을 이해하려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드미트리예프 회장은 "평등한 대화, 상호 존중, 현실주의, 그리고 경제적 협력은 국제 안보와 지속 가능한 평화의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드미트리예프 회장은 미국 스탠퍼드대를 졸업하고 하버드대에서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마친 뒤 골드만삭스와 매킨지에서 금융·컨설팅 경력을 쌓은 대표적 '미국통'으로, 2월부터 푸틴 대통령의 국제 경제·투자 협력 특사로 활동하며 미국과의 협상에 관여해 왔다.
앞서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13일 해당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대 발표'가 공격용 무기를 포함한 새로운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계획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두 명의 소식통은 "이번 계획에 모스크바를 포함한 러시아 영토 깊숙한 곳까지 도달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푸틴이 평화를 원한다고 말하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강화한 것에 매우 실망했다"면서 "우리가 우크라이나에 보낼 무기들은 매우 정교한 군사 장비가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공중 방어 시스템을 지원한다고 공식화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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