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로마서 美 우크라 특사 회동 예정

레오 14세 교황, 이탈리아 대통령도 접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2025.05.14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로마에서 미국의 키스 켈로그 우크라이나 특사를 만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만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진격에 맞서 우크라이나가 스스로 방어할 수 있도록 방어 무기를 공급하는 걸 승인한 직후 이뤄지게 됐다. 우크라이나는 그간 자국 방어를 위해 패트리어트 미사일 시스템을 추가로 판매해달라고 미국에 요청해 왔다.

로이터에 따르면 젤렌스키와 켈로그는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우크라이나 재건·장기 복구를 위해 우크라이나와 이탈리아가 공동 주최하는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탈리아로 이동 중이다.

회의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국제적 지원을 결집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 측은 세계은행 추산을 인용해 우크라이나 재건에 필요한 비용을 5853억 5000만 달러(약 806조 원)로 추산했다.

이번 회의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프리디르히 메르츠 독일 총리,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 딕 스호프 네덜란드 총리,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 등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아울러 젤렌스키는 교황의 여름 별장인 카스텔 간돌포에서 레오 14세 교황을, 퀴리날레 궁에서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을 접견할 계획이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