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14세 교황, 첫 해외 방문지로 11월 튀르키예 찾을 듯

동방정교회 총대주교 만나고 초기 교회 공의회 설립 1700주년 기념

2일(현지시간) 레오 14세 교황이 바티칸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부인인 에미네 에르도안 여사와 만나고 있다. 사진은 바티칸미디어 제공. 2025.07.02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레오 14세 교황이 지난 5월 즉위 이후 첫 해외 방문지로 튀르키예를 찾을 것이라고 튀르키예 대통령실이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대통령실은 2일(현지시간) 레오 14세가 바티칸을 방문한 에미네 에르도안 대통령 부인에게 11월 말 튀르키예를 방문할 의사를 전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대통령실은 또 레오 14세가 튀르키예와 바티칸 관계자들이 방문의 세부 사항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 8일 즉위한 레오 14세는 아직 공식 해외 방문 계획을 발표한 적이 없다.

앞서 지난 4월 선종한 프란치스코 전임 교황은 튀르키예를 방문해 동방정교회의 정신적 지도자인 바르톨로메오 총대주교와 함께 초기 교회 공의회 1700주년을 기념할 계획이었다. 레오 14세가 튀르키예를 방문한다면 프란치스코 교황이 참석하지 못한 1700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바르톨로메오 총대주교와의 만남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바르톨로메오 총대주교는 레오 14세와 직접 11월 말 튀르키예를 방문할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4년 11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초청으로 튀르키예를 방문한 적이 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