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프·독 정상들 "이란, 역내 불안 야기할 추가 행동 말라"
美 이란 핵시설 공습 관련 공동 성명…"외교 노력 계속"
"이란 핵무기 보유 막아야…이스라엘 안보 지지"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영국·프랑스·독일(E3, 유럽 3개국) 정상들은 22일(현지시간) "이란이 역내 불안을 야기할 어떤 추가 행동도 하지 않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이날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에 관한 공동 성명을 통해 이같이 강조하고 "긴장 완화 및 확전을 막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했다.
이들은 "우리 목표는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란이 절대 핵무기를 보유할 수 없으며 더 이상 지역 안보를 위협하면 안 된다고 지속해서 명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우리의 지지는 확고하다"며 "역내 모든 국가의 평화와 안정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한다"고 했다.
정상들은 "이란이 핵 프로그램 관련 모든 우려 사항을 다룰 합의를 위해 협상할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는 모든 당사국과 공조해 이런 목표 달성에 기여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E3 외무장관들은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에 앞서 지난 2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과 만나 핵 협상 재개를 논의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들 3개국은 2015년 'P5+1'(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독일)의 일원으로 이란과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 핵 합의를 체결했다. JCPOA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집권 1기 때인 2018년 파기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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