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공식품 섭취 10% 늘 때마다 75세 전에 죽을 위험 3% ↑"

"나트륨·트랜스지방·설탕에 첨가물· 보조제 범벅"

미국 뉴욕의 한 상점에 진열된 도넛. 2020.09.15. ⓒ AFP=뉴스1 ⓒ News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과자·케이크·즉석식품 등 초가공식품(UPF)을 많이 먹으면 조기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8일(현지시간) 최근 미 예방의학저널(AJPM)에 실린 논문을 인용해 UPF 섭취량이 10% 증가할 때마다 75세 이전에 숨질 위험이 3%씩 늘어난다고 보도했다.

UPF는 식품 원형은 거의 남아있지 않고 인공 첨가물과 보조제를 넣고 산업적 공정을 통해 만들어진다. 과자, 탄산음료, 가공육, 인스턴트 식품이 대표적이다.

논문은 미국, 영국, 호주, 브라질, 캐나다, 콜롬비아, 칠레, 멕시코 등 8개국의 식단과 사망률의 연관성을 검토했다.

UPF 과다 섭취에 따른 조기사망 비율은 영국(13.8%)과 미국(13.7%)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같은 영미권인 캐나다도 10.9%로 수치가 높았다. 칠레, 브라질, 콜롬비아는 각각 6%, 5%, 4%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개인의 총에너지 섭취량에서 UPF의 비중이 클수록 UPF 섭취로 인한 조기 사망률이 높아진다"며 "UPF 섭취 비율이 높으면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브라질 오스왈도 크루즈 재단의 에드아르도 아우구스토 페르난데스 닐슨 박사는 "UPF는 나트륨, 트랜스지방, 설탕 함량이 높을 뿐만 아니라 가공 과정에서 식품 변형이 있고 착색제, 인공향료, 감미료, 유화제, 기타 여러 첨가물과 보조제 등 인공 재료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UPF로 인한 건강 문제가 고소득 국가에서 높게 나타났지만 저소득 국가에서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각국 정부가 학교·직장에서 UPF 판매에 대한 규제 강화, UPF 제품 판매를 줄이기 위한 세금 부과 등의 과감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