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러의 외교관 추방에 외교관 추방으로 맞불…"외교관 위협 용납 못해"

러시아, 스파이 혐의로 영국 외교관 2명 추방
영국 "악의적이고 근거 없는 주장…괴롭힘 정당화하려 조작"

영국 런던 국회의사당.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영국이 12일(현지시간) 러시아 주재 대사관의 자국 외교관이 스파이 혐의로 추방된 것에 대해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하면서 맞대응했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영국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러시아 대사를 초치해 영국 외교관과 직원들에 대한 위협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며 "우리는 즉각적인 조치로 러시아 외교관과 외교관 배우자에 대한 신임장을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임장 취소는 외교관 추방의 첫 단계 조치다.

러시아는 지난 10일 외교관 2명이 러시아 안보를 위협하는 정보 및 전복 활동을 했다며 자격 취소를 결정하고 2주 내에 러시아를 떠나라고 명령했다. 다만 관련 활동에 대한 증거는 밝히지 않았다.

영국 외교부는 이에 대해 "러시아가 영국 외교관들을 점점 더 공격적이고 조직적인 방식으로 괴롭히고 있으며 그들의 업무에 대해 악의적이고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을 퍼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영국 외교부는 "외교관과 외교관 배우자를 추방한 것은 또 다른 긴장 고조 행위"라며 "이러한 혐의는 전적으로 거짓이며 영국 외교관들에 대한 괴롭힘을 정당화하기 위해 조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추가적인 조치는 긴장 고조로 간주될 것이며 그에 상응하는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