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원 끊자 러 밀고들어와…"특수부대 가스관 기어 쿠르스크로"

러시아軍, 우크라 쿠르스크 점령지 인근까지 접근
쿠르스크 점령 회의론도…"전략적 가치 낮아졌다"

지난 8월 20일(현지시간) 러시아 쿠르스크주의 말라야 로크냐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전투를 치르고 있다. 사진은 우크라이나군이 제공한 영상 캡처. 2024.08.20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면서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과 쿠르스크 내 여러 마을들을 점령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중단된 후 러시아의 공격을 막아내기 버거워 보이는 모습이다.

AFP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9일(현지시간) 쿠르스크 국경 인근 수미 지역의 노벤케 마을을 해방시켰다고 밝혔다. 노벤케는 쿠르스크 지역에서 약 1㎞ 떨어진 마을이다.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은 이번 점령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보급로 차단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노벤케 마을 점령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러시아는 쿠르스크 지역의 레베데브카, 말라야 로크냐, 체르카스코 포레치노예, 코시차 등 마을 4곳을 탈환하기도 했다. 이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점령 중인 쿠르스크 수자에 약 10㎞까지 접근했다.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은 병사들이 직경 1.4m의 가스관을 따라 약 15㎞를 기어가 목표를 달성했으며 현재 수자에서 전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특수부대가 지하 가스관을 이용해 수자 외곽까지 접근했다는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막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쿠르스크 지역은 우크라이나가 지난해 8월 개전 후 처음으로 국경을 넘어 점령한 러시아 영토다. 그러나 러시아가 반격에 나서면서 현재 3분의 2 이상을 탈환한 상태다.

러시아 군사 블로거인 예브게니 포두브니는 "쿠르스크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작전이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의 유명 군사 블로거인 유리 부투소프는 쿠르스크 지역을 계속 점령하는 데 따른 전략적 가치가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