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사우디 빈살만 왕세자와 통화…"종전회담 장소 제공 감사"
NYT "외교가에서 외면받던 빈살만의 놀라운 전환"
-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러시아와 미국에 우크라이나 종전 회담 장소를 제공한 것에 감사를 표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20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18일 리야드에서 열린 러시아와 미국 간 대표단 회담에 좋은 여건을 조성하고 환대해 대표단의 생산적인 작업에 기여한 점에 감사를 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무역, 투자, 에너지를 포함해 러시아와 사우디 간 협력을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확인했다. 크렘린궁은 양국이 세계 석유 시장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내에서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을 비롯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도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사우디 실권자 빈 살만 왕세자는 미국과 러시아의 종전 협상에서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해부터 미국과 러시아 간 수감자 교환 협상을 주도해 오고 있기도 하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러한 빈 살만 왕세자의 움직임이 "사우디가 글로벌 강국으로 향하는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는 추가적인 증거"라며 "외교계에서 한동안 외면당했던 빈 살만 왕세자에겐 놀라운 전환"이라고 분석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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