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수장 "푸틴, 북한·중국·이란과 나쁜 거래…우크라 지원해야"

"전황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어…흐름 바꾸는 게 중요"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1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국방장관 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4.10.16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23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북한·중국·이란과 '나쁜 거래'를 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축소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과 가디언 등에 따르면 뤼터 총장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 세계경제포럼(WEF) 연례총회 계기 조찬회에서 최전선의 전황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전쟁의 흐름을 바꾸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지원에 회의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지 사흘 만에 나온 발언이다.

뤼터 총장은 우크라이나 지원을 축소하지 말아야 할 이유로 세 가지를 들었다. 먼저 그는 21세기에 한 국가가 다른 국가를 침략하고 식민지화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북한·이란 등과 협력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며 "푸틴이 이들 나라 지도자와 '하이 파이브'를 하는 건 나쁜 거래"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뤼터 총장은 만일 우크라이나가 패전한다면 나토 회원국들이 국방 강화를 위해 수조 단위의 추가 지출을 직면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는 오늘날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큰 금액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뤼터 총장은 우크라이나를 추후 나토 회원국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약속한 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푸틴이 협상 테이블에 나올 수 있다면 중요한 것은 지속가능한 평화를 보장하고 (실패로 끝났던) 2014년 민스크 협정을 반복하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2014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동부 반군의 전쟁을 종식하는 내용이 담긴 민스크 협정을 맺었지만 이를 위반하고 8년 만에 우크라이나를 직접 침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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