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 오늘 개막…23일 트럼프 화상 연설 최대 관심

개막 전날 시위대 300명 도로 점거했다가 강제 해산

애국적 백만장자 모임의 영국인 필 화이트가 19일 다보스에서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를 앞두고 반대 시위를 벌이며 "부자 증세"라고 적힌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19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세계경제포럼(WEF) 2025 연례 총회가 스위스 휴양도시 다보스에서 20일 시작한다. 도널드 트럼프가 4년 만에 미국 대통령으로 화려하게 복귀하는 날 전 세계 정재학계 리더들은 지정학적 긴장, 인공지능(AI), 기후변화에 대해 논의한다.

최대 스포트라이트는 단연 트럼프의 화상 연설이 될 것으로 보인다. WEF 주최 측에 따르면 트럼프는 20일 취임식을 마치고 사흘 후인 23일 화상링크로 포럼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올해 다보스 포럼은 일의 미래, 기술, 기후행동 등 시급한 주제를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된다. 전 세계 60개국 정상들을 포함해 350명 넘는 정부 지도자들과 130여개국에서 기업 임원, 시민사회 지도자, 글로벌 전문가 등이 20~24일까지 수많은 세션에 참여한다.

올해 주제는 '지능형 시대를 위한 협력'으로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미래를 위한 다섯 가지 테마인 성장의 재구상, 지능화 시대의 산업, 인간 투자, 지구보호, 신뢰 재구축에 초점이 맞춰진다.

WEF의 클라우스 슈밥 회장은 수천 명의 의사결정권자들이 모여 글로벌 과제를 해결하는 특별한 장소로서 다보스의 역할을 강조했다.

슈밥 회장은 "올해 연차 총회는 다가오는 지능화 시대를 보다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방식으로 형성하기 위한 협력 정신과 건설적인 낙관주의를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보스포럼이 부자들의 잔치라는 비난은 여전하다. 개막 전날 19일 포럼이 열리는 리조트로 향하는 도로를 300여명이 가로막고 시위를 벌였다. AFP 통신에 따르면 시위대는 "부자에게 세금을 부과하라", "닥쳐! 세금을 내라", "식민지 자본주의를 분쇄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길을 막았다.

그라우분덴 주주 경찰 대변인에 따르면 시위대가 두 차례의 퇴거 요청을 무시하자 경찰이 진입했다.봉쇄로 인해 큰 교통 체증이 발생하자 당국은 포럼 개막에 앞서 특수 차량을 배치하여 고속도로를 정리했다고 AFP는 전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