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둔 미군 1만1000명 철수
미군은 16일(현지시간) 전략 중심이 아시아로 이동함에 따라 유럽에서 1만1000명 이상의 병력을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미군 고위 관계자는 이날 독일과 이탈리아에 주둔 중인 2개 미군 여단과 2개 비행 중대, 2500명의 지원부대가 올해말 철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독일 비스바덴에 있는 제5군단 본부도 폐쇄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2개 보병 여단과 A-10 '탱크 킬러'를 조종하는 1개 비행 대대는 독일에, 다른 1개 비행 대대는 이탈리아 아비아노에 주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 주둔 미군 수는 8만1000명에서 7만 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유럽에서 철수하는 미군 중 각각 3850명의 병력을 보유하고 있는 독일 바움홀더의 제170 중여단과 그라펜뵈르의 제172 중여단은 아프가니스탄에 순환배치되고 있다.
제170 여단의 군인과 가족들은 올 여름 이사를 시작할 예정이며, 제172여단은 내년 중반에 이동하게 된다.
유럽에서 철수하는 비행 중대는 525명의 병력이 있는 독일 스팡달렘의 제81비행중대와 336명이 있는 제603 공군 통제중대이다.
이러한 유럽 주둔 미군 병력 감축에도 불구하고 나토와의 긴밀한 동맹관계는 계속 유지될 것이며, 미군 부대의 순환근무를 통해 유럽과 합동 군사훈련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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