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유럽산 NH90 대체할 미 헬기 1.5조원에 구입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노르웨이가 인도가 지연되고 있는 유럽산 최신 헬기 NH90을 대체하기 위해 미국산 시호크 헬리콥터 6대를 1조4850억원에 구입한다고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노르웨이는 앞서 지난해 6월 유럽산업 컨소시엄 NHI로부터 NH90 14대를 공급받는 계약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성능에 실망한 데다가 인도까지 지연되었기 때문이다.
노르웨이는 현재 미국 제조업체 시코르스키에 MH-60R 시호크 6대를 주문하고 있다. 구입액은 120억 크로네(약 1조4850억원)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헬기는 2025년에서 2027년 사이에 인도될 예정이다. 노르웨이 국방부는 당초 NH90은 14대를 계약했는데 미국 헬기는 6대만 주문하는 것 관련해 일부 임무를 드론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르웨이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처음에는 해안경비대가 헬기를 사용할 예정이지만 대잠수함 작전에도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르웨이는 NHI와 2001년 계약을 체결했지만 원래 배치의 목표인 2008년을 훌쩍 지나 계약한 지 20년 후에 8대만 인도받았다. 또 NH90은 비행시간보다 정비시간이 더 많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품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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