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찰스 3세, 이달 말 프랑스·독일 국빈방문

오는 5월6일 대관식 앞두고 첫 해외 순방

찰스 3세 영국 국왕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유진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영국 찰스 3세가 프랑스와 독일을 국빈방문한다고 버킹엄궁이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찰스 3세는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프랑스를 방문하며, 이후 29일부터 31일까지는 독일로 향한다.

버킹엄궁 대변인은 "이번 방문은 영국과 프랑스, 독일 관계를 기리고 우리가 공유한 역사, 문화, 가치를 기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대통령실은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번 방문은 프랑스에 영광이며, 양국을 하나로 묶는 역사적 연결고리의 깊이를 보여준다"고 적었다.

찰스 3세의 방문은 왕세자 시절인 2018년 이후 처음이다. 앞서 오는 10일에는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파리를 방문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국빈 만찬을 가지고, 개선문에서의 행사와 더불어 프랑스 의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찰스 3세와 카밀라 여왕은 또한 프랑스 남서부 보르도 외곽의 유기농 포도원을 방문할 예정이다.

2020년 2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이후 양국은 영불해협 내 어업권을 둘러싼 분쟁을 빚는 등 관계가 악화됐다. 로이터는 수년간의 브렉시트로 인한 관계 악화 후 양국 사이의 관계에 훈풍이 불 조짐이 보인다고 전했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찰스 3세 국왕이 대관식 전 독일과 프랑스를 첫 번째 목적지로 선택한 것은 중요한 제스처"라고 밝혔다.

찰스 3세와 카밀라 여왕은 베를린 벨뷔궁에서 열리는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 이후 30일에는 베를린과 인근 브란덴부르크주를 방문하고 다음 날 북부 항구 도시인 함부르크로 향한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엘리자베스2세 서거) 반년 후 지금 독일을 방문한다는 사실은 국왕이 양국 간 우정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독일과 유럽은 브렉시트 이후에도 영국과 긴밀하고 우호적인 관계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kxmxs41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