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GS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사망자 10만명 달할 가능성 커졌다"

튀르키예 GDP 최대 6% 손실 예상

지진 발생 사흘째를 맞은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에 있는 한 병원 외곽에 지진 희생자들의 시신이 임시로 안치돼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지난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를 뒤흔든 규모 7.8의 강진으로 인해 10만 명의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8일 이번 지진 사망자가 10만 명을 넘길 확률을 14%로 추산했다. 1만~10만 명일 확률은 30%, 1000~1만 명일 확률을 35%로 추정했다.

앞서 USGS는 지진 발생 직후 이번 지진 사망자가 10만 명에 달할 확률을 0%로 전망했는데, 사흘새 그 수치가 급증한 것이다.

USGS는 "지진 관련 많은 사상자와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재해가 광범위하게 퍼질 가능성이 크다"며 "과거의 적색 경보는 국가적 또는 국제적 대응이 필요했다"고 전했다.

현재 USGS는 이번 튀르키예·시리아 지진에 적색 경보(Red Alert)를 내린 상태다. 이번 지진과 비슷한 규모였던 지난 2015년 네팔 대지진 당시에도 USGS는 적색 경보를 내렸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8일 이번 지진 사망자가 10만 명을 넘길 확률을 14%로 추산했다.(USGS 홈페이지) ⓒ News1 김예슬 기자

USGS는 "전반적으로 이 지역의 인구는 지진 흔들림에 극도로 취약한 구조에 거주한다"며 "가장 취약한 건물 유형은 비보강 벽돌 및 메우기 구조의 저층 비연성 콘크리트 프레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지역의 최근 지진으로 산사태와 같은 2차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뿐만 아니라 USGS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튀르키예의 손실을 국내총생산(GDP)의 0~6% 수준으로 내다봤다. 당초 USGS는 GDP의 최대 2% 손실을 예상한 바 있다.

앞서 시리아 국경과 인접한 가지안테프와 카흐라만마라슈 지역에서 지난 6일 새벽 4시17분(한국시간 오전 10시17분)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후 현지시간으로 오후 1시24분 카흐라만마라슈 북북동쪽 59㎞ 지점에서 규모 7.5의 여진이 발생하며 피해를 키웠다.

이날까지 사망자수는 튀르키예 1만2391명, 시리아 2992명으로 전체 사망자수는 1만5383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여진이 계속 발생하고 있어 추가 붕괴가 우려된다며 사망자 규모가 2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