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대머리 놀리면 성희롱, 女 가슴크기 같은 것" 英법원 판결

해당 기사 - BBC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영국 법원이 남성을 "대머리"라고 부르는 것이 성희롱으로 분류될 수 있다고 판결했다고 BBC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법원은 최근 "대머리가 남성에게서 더 많이 발견된다"며 "대머리라고 놀리는 것은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

법원은 여성의 가슴 크기를 소재로 얘기하는 것이 성적 희롱에 해당하듯 남성의 민머리를 소재로 얘기하는 것도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

영국 법원은 1995년 여성의 가슴 크기에 대해 논평하는 것을 성희롱이라고 판결했었다.

이번 판결은 영국의 한 근로자가 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한 판결이다. 소송을 제기한 한 노동자는 약 25년 동안 잉글랜드 북동부의 요크셔에 있는 한 제조업 공장에서 일했다.

그는 작업반장이 자신을 "대머리"라고 상습적으로 놀렸으며, 이에 이의를 제기하자 지난해 해고당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대머리라는 표현이 청구인의 존엄성에 대한 침해이자 청구인 성별에 관련된 성차별"이라고 판결했다.

청구인은 이번 판결에 따라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BBC는 전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