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도바 '친러 지역' 테러 배후 두고 충돌…"세력 갈등" vs "우크라 탓"
'제2의 우크라' 가능성…몰도바 親러 트란스니스트리아서 3차례 테러
-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트란스니스트리아의 테러 배후를 둘러싸고 엇갈린 주장이 나오고 있다. 몰도바 측은 이날 테러 공격을 트란스니스트리아 내부 문제로 돌리고 있는 반면 트란스니스트리아 측은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하고 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마이아 산두 몰도바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안전보장 이사회를 개최한 이후 테러 공격을 분리주의 정치세력의 탓이라면서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데 관심이 있는 지역 내 서로 다른 세력 간의 긴장감 탓"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트란스니스트리아 지역을 취약한 위치에 놓이게 하고 몰도바에 위험을 초래한다"며 "우리는 모든 도발과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시도를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트란스니스트리아 측은 테러 공격의 배후가 우크라이나라고 지목했다. 바딤 크라스노셀스키 트란스니스트리아 대통령은 " 우리의 첫번째 결론은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의 소행"이라면서 "이번 공격은 트란스니스트리아를 분쟁으로 끌어들이려는 목표"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 특정 무장 단체의 불법적 이동과 테러 행위에 대한 조사를 펼칠 것을 촉구했다.
앞서 트란스니스트리아 내무부는 이날 러시아 라디오 중계 송신탑 2개가 파괴됐다고 밝혔다. 이후 이들은 최소 3차례 공격이 확인됐다면서 테러 경보를 적색으로 상향한다고 알렸다.
트란스니스트리아는 러시아와 몰도바 접경에 위치해 있는 미승인 국가다. 지난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사실상 몰도바로부터 독립했는데, 최근 친러 분리주의자들이 독립을 요구함에 따라 제2의 우크라이나 돈바스 사태가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조지아, 몰도바 등 3개국은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입을 신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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