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크라 교민 데려올 비행기 띄운다…한국은?
- 박형기 기자, 조소영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조소영 기자 = 중국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면침공을 강행하자 우크라에 있는 자국민 탈출을 돕기 위해 전세 비행기를 띄울 계획이라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5일 보도했다.
주우크라 중국 대사관은 전일 "러시아가 전면침공을 감행하고 있어 교민들의 빠른 대피를 위해 전세기를 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대사관은 "우크라 탈출을 원하는 교민들은 이번 일요일까지 대사관 홈페이지에 등록해 달라"고 부탁했다.
대사관은 현재 우크라에 자국민이 6000여 명 정도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부분 국가는 러시아가 우크라 주요 도시에 포격을 가하는 등 안전상 이유로 비행기를 띄우는 것을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전일 화춘잉 외교부 대변인이 “러시아의 우크라 공격은 침공이 아니다”고 주장하는 등 러시아와 한배를 타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러시아군과 모종의 커넥션을 이용해 비행기를 띄울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중국 대사관은 현지 자국민에게 대피령조차 내리지 않고 차를 타고 이동할 때 차에 중국 국기를 부착하라는 지시를 내리는 등 뭔가 믿는 구석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 교민 수송을 위한 군용기 등 특별기를 띄울 것을 검토했으나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지난번 아프가니스탄 때처럼 군용기를 보낸다든가 하는 문제는 현지의 상황이 비행 금지 구역 선포나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려운 문제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동안 준비해 온 대로 교민 안전 대책은 착실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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