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북부지역서 '대홍수' 발생…17명 사망·1명 실종
-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최근 2주간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산불 피해를 본 터키가 북부지역에서는 홍수로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큰 피해를 보고 있다.
특히 흑해 연안 지역 카스타모누주(州)를 기준으로 동쪽의 시노프주, 서쪽의 바르틴주 중심으로 현재까지도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있어 피해는 더 커질 전망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터키 재난위기관리청(AFAD)은 폭우로 카스타모주에서 15명, 시노프주에서 2명이 목숨을 잃고 1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베키르 팍데미르 터키 농림부 장관은 "이 지역에서 이만한 양의 비가 내린 것은 50~100년 만에 처음이다"고 전했다.
현장에 투입된 긴급 구조대원들은 일부 지역에서 빗물이 4m 높이까지 잠시 상승한 뒤 가라앉아 폭 240km 거리를 흐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홍수 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에는 1000여명의 구조대원들이 투입됐고 이들은 홍수 피해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학교 기숙사 5000개 이상을 긴급 피난처로 지정하고 수재민들에게 식량 꾸러미를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부 지역에서는 이번 홍수로 전봇대와 전선이 쓰러져 통신이 끊기고 전기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AFAD는 수해 지역 교량 붕괴로 도로가 봉쇄됐으며 헬기를 투입해 수재민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기상청은 이번 주말까지 비가 계속 내릴 것으로 밝혀 피해는 더 커질 전망이다.
레제프 다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목숨을 잃은 국민 17명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가능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터키 북부에선 지난해 여름에도 홍수 피해로 최소 5명이 사망했다. 많은 과학자들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터키지역에 홍수, 가뭄 등의 자연 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해 더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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