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펫샵서 6개월 미만 강아지·고양이 '분양 금지'
"사육자나 동물보호시설 거쳐야 입양 가능"
- 김서연 기자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동물 착취와 학대를 막기 위해 영국이 펫샵에서 강아지와 고양이 판매를 금지한다.
2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공공 협의에서 해당 금지안에 대해 95%의 지지를 받은 영국 정부는 내년부터 법안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법은 지난 2013년 웨일스에 있는 강아지 공장에서 구출된 카발리에 킹 찰스 스패니얼 '루시'의 이름을 따 일명 '루시의 법'이라고 불린다.
영국 환경식품농무부(Defra)는 "이는 앞으로 6개월 미만의 강아지나 고양이를 사거나 입양하고 싶은 사람은 반드시 브리더(사육자)나 입양처를 찾는 동물보호시설을 거쳐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강아지 농장 등의 끔찍한 환경을 없애고 기존 동물 복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비윤리적인 환경에서 키운 강아지와 고양이를 펫샵에 대량으로 공급하는 브리더들을 막을 것으로 기대했다.
영국의 동물 구조·보호단체 배터시독스앤캣츠 클레어 호턴 대표는 "이 법안은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동물들의 올바른 출발을 보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은 최근 몇 개월간 여러 건의 동물 복지 정책을 발표했다.
지난 10월 한 법안은 허가된 펫샵이 8주 미만의 강아지나 고양이를 취급하는 것을 금지했으며, 현재 비상업적인 구조·보호 센터도 면허를 받게 하는 법안을 검토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영국 성인 49%는 2018년 기준 적어도 한 마리의 애완동물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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