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로열 패밀리, 트럼프 만남 거부했다…"모욕적"
트럼프-엘리자베스 2세 여왕 회동시 별도행사 참석
- 정이나 기자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영국의 찰스 왕세자와 윌리엄 왕세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을 거부했다고 선데이타임스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은 찰스 왕세자와 윌리엄 왕세손이 트럼프 대통령의 영국 방문 일정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며 이들이 트럼프의 방문에 함께 하지 않은 것은 "모욕적이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영국 일정 조정에 참여한 이 소식통은 "그들은 단순히 참석을 거부한 것"이라며 "(엘리자베스 2세) 여왕 혼자서 참석한 것은 매우,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대개는 누군가가 여왕과 동행하는데 최근엔 찰스 왕세자가 필립공을 자주 대신해 왔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이어 공직 은퇴를 선언한 필립공(97)에 대해서도 "가고 싶은 행사에는 참석한다"며 "만약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에) 가고 싶었다면 갈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이날 런던 교외의 윈저성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만났다.
찰스 왕세자는 이 때 글로스터셔 경찰관들과의 별도 행사에 참석했으며 윌리엄 왕세손도 자선 폴로 행사에 참여했다고 선데이타임스는 전했다.
lchung@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