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코스트 걸작 '쇼아' 란즈만 감독 92세로 타계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나치의 유대인 학살(홀로코스트)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쇼아(Shoah)'를 제작한 영화감독 겸 작가인 클로드 란즈만이 향년 92세로 타계했다.
5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길리마르 출판사는 "며칠동안 몹시 아팠던 클로드 란즈만이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란즈만 감독은 작품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이번 주에도 '네 명의 자매들(The Four Sisters)'이란 영화를 출품하는 등 그는 삶에서 종종 영감을 받은 영화들을 정기적으로 발표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지난 1985년 발표한 쇼아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2차 세계대전 동안 600만명의 유대인 학살을 다룬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쇼아는 히브리어로 ‘재앙’이란 뜻으로 홀로코스트에 사용되는 단어다.
상영시간이 9시간30분인 쇼아는 대부분 폴란드 내 나치의 살인 캠프의 이미지들과 생존자들과 목격자들의 인터뷰들로 이뤄져 있다.
란즈만 감독은 지난해 AFP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멈출 수 없다면 그것은 내가 진정으로 믿는 진실 때문이다"며 "내 인생에서 한 일을 돌아볼 때, 나는 진실을 나타내기 위해 여기까지 왔다고 믿으며 결코 그것(진실)을 가벼이 여긴 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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