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마크롱 대통령, 첫 방중…기후변화·북핵 등 논의

8일부터 사흘 간…시진핑 주석과 회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자료사진> ⓒ AFP=News1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의 보다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7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으로 향한다.

AFP통신에 따르면 8일부터 사흘 간 이어지는 방문 기간 동안 마크롱 대통령은 대(對)테러 전략과 기후 변화 등의 분야에서 중국과 "전략적 제휴"를 추진할 것이라고 프랑스 대통령실의 한 관리는 밝혔다.

특히, 프랑스는 기후변화와 맞서 싸우기 위한 파리 협약 이행에서 중국이 결정적인 역할을 맡아주길 기대하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파리 협약에서 탈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전 세계 1위의 오염 유발국이지만 동시에 청정에너지 기술 분야에서 최대 투자국이다.

지난주 마크롱 대통령은 북한 핵 프로그램으로 촉발된 한반도 위기 완화에서 중국이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말해 북핵 문제도 회담의 논의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널리스트 발레리 니케는 "중국 지도부의 야심은 프랑스 대통령이 북한 등의 이슈에서 중개자로서 역할을 맡아, 미국의 보다 공격적 입장에 맞서 대화 기조를 옹호하고 또 역내 중국의 우월성을 암묵적으로 인정하도록 설득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 서아프리카 북부의 사하라 사막 남단에 동서로 길게 뻗은 사헬 지역에서 이슬람 지하디스트(성전주의자)들을 소탕하기 위해 말리와 차드, 부르키나파소, 니제르, 모리타니아 군과 함께 창설한 G5 사헬 군에 대한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이미 아프리카 전역에서 최대의 사업 파트너국이다. 2016년에는 철도와 고속도로, 항만, 발전소 등의 프로젝트에 총 316억달러(약 33조6382억원)를 투자했다.

이 같은 투자는 시 주석이 야심차게 주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의 일부이다. 일대는 중국에서부터 중앙아시아를 거쳐 유럽으로 뻗는 육상 실크로드 경제벨트를, 일로는 동남아를 경유해 아프리카와 유럽으로 이어지는 21세기 해양 실크로드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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