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3310'의 부활…스마트폰 새 모델과 함께 출시

HMD "컬러 액정으로 바꿔 9만원에 판매"

노키아6, 노키아5, 노키아3, 노키아3310.ⓒ AFP=뉴스1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한 때 세계 최대 휴대폰 제조사로 명성을 떨쳤던 노키아 브랜드를 모바일 시장에서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핀란드 휴대폰 제조사 HMD글로벌오이(HMD Global Oy)는 26일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휴대폰 신형 모델 세 가지를 공개했다.

HMD글로벌이 선보인 제품은 노키아의 대표적인 제품 노키아3310의 리디자인 버전과 노키아3, 노키아5이다.

HMD글로벌은 오는 2분기에 노키아3와 노키아5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운영체제로 하며 구글의 음성인식 서비스인 구글 어시스턴트도 탑재된다. 가격은 각각 139유로(약 17만원), 189유로(약 23만원)이다.

또한 HMD글로벌은 17년 전에 처음 선보였던 저가폰 노키아3310을 재출시했다. 2000년에 처음 출시됐던 노키아3310은 작은 흑백 디스플레이를 특징으로 하며 내구성이 좋기로 유명했다. 당시 수백만 대가 판매됐다. 리디자인 버전에서는 컬러 액정이 탑재됐으며 기기는 더 얇아졌고 카메라 기능이 제공된다. 그러나 옛날 모습을 많이 간직했다. 49유로(약 9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노키아는 스마트폰 중심으로 재편되는 모바일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상실하면서 2014년 마이크로소프트에 모바일 사업부를 매각했다.

HMD글로벌은 지난해 5월 노키아 전 직원들이 설립한 휴대폰 제조사다. 이후 지난해 12월 노키아를 인수했던 마이크로소프트는 노키아 모바일 사업부를 HMD글로벌과 폭스콘에 매각했다. HMD글로벌은 노키아 스마트폰의 판매, 마케팅, 유통을, 폭스콘은 제조 부분을 인수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출시는 세계적인 이동통신 제조사로서의 '노키아 영광의 날'을 되찾기 위한 HMD글로벌의 첫 번째 주요한 시도"라고 평가했다.

노키아6는 이미 지난달 중국에 출시됐으며 앞으로 세계 각국에도 판매할 예정이다. 이제 이동통신망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는 노키아는 HMD글로벌로부터 로열티를 받는다.

아르토 눔멜라 HMD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휴대폰과 태블릿 사업에 앞으로 3년 동안 5억달러(약 5655억원) 이상 투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heming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