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 여진…무디스 "터키 등급 정크로 강등 가능성"
"쿠데타로 신용위험과 관련된 정치적 불안감↑"
- 황윤정 기자
(서울=뉴스1) 황윤정 기자 = 지난 주말의 터키 쿠데타는 6시간 만에 종결됐다. 그러나 쿠데타의 여진은 더 긴 시간 지속될 전망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바클레이스가 쿠데타로 인한 터키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한데 이어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실제로 하향 조정이 이뤄질 수 있음을 내비쳤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무디스는 터키의 국가신용등급을 정크등급(투자부적격 등급)으로 강등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쿠데타 사태가 7180억달러 규모의 터키 경제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무디스는 터키의 국가신용등급을 투자적격 등급 중 가장 낮은 단계인 Baa3으로 부여하고 있다. 무디스는 쿠데타로 인해 터키의 신용 위험과 관련된 정치적 불안감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무디스의 알포나 바네르지 연구원은 “터키의 경제 및 지정학적 환경이 불안하며 대외 취약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자본 유출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존재하며 외환보유액이 급감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최악의 시나리오의 경우 터키의 국제수지가 심각하게 악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일 바클레이즈는 쿠데타가 실패함에 따라 에르도안 현 대통령과 집권여당인 정의개발당(AKP)의 내부 입지는 강화될 것이며 조기 선거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번 쿠데타로 터키 신용등급이 곧바로 하향 조정되지 않을 수 있으나 중기적으로 하향 조정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밝혔다. 터키 은행산업에 대한 신용등급 조정 위험도 높다고 지적했다.
y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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