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만화 '땡땡' 원본 페이지 13억5000만원에 '낙찰'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거래된 '땡땡'의 모험 원본 원고 ⓒ News1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거래된 '땡땡'의 모험 원본 원고 ⓒ News1

(서울=뉴스1) 이주성 기자 = 모험 만화의 고전 '땡땡'의 원본 원고가 100만 유로이 넘는 가격에 거래됐다고 AFP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파리의 경매회사 아르큐리얼은 이날 벨기에 작가 에르제의 만화 '땡땡의 모험' 시리즈 여덟번째 작품 '오토카 왕국의 지휘봉'의 마지막 두 페이지가 104만6000유로 (약 13억5000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 원고는 스스로 '땡땡의 오랜 팬'이라고 밝힌 유럽인 수집가가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큐리얼의 만화책 전문가 에릭 를로이는 이번 경매 결과에 대해 "놀라울 따름"이라며 "에르제의 작품세계는 여전히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땡땡의 모험'은 용감한 소년 기자 땡땡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여러가지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를 담은 만화로 1929년 처음 출간된 이후 60개국에 3억 부 이상 팔려 나간 인기 작품이다.

'오토카 왕국의 지휘봉'의 표지. 왼쪽이 1939년 판본, 오른쪽이 1942년 판본이다. (땡땡 홈페이지 캡처) ⓒ News1

특히 이번에 거래된 '오토카 왕국의 지휘봉'은 1939년 작품으로 출간 당시 침략 야욕을 내보이고 있던 독일 나치 정부에 대한 비판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작품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 '땡땡'의 원본 원고는 경매에서 연이어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오토카 왕국의 지휘봉' 중 2페이지가 150만 유로(약 19억원)에 거래됐다. 2014년에는 1937년부터 1958년까지 출간된 '땡땡'의 표지 그림들이 265만유로(약 3억3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 기록을 세운 바 있다.

alcohol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