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괴롭히던 악동 고일역 이종격투기 선수 데뷔

영화 '해리포터''의 악동 고일역  조슈아 허드먼ⓒ News1
영화 '해리포터''의 악동 고일역 조슈아 허드먼ⓒ News1

(서울=뉴스1) 이주성 기자 =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드레이코 말포이의 부하 그레고리 고일 역을 맡았던 배우 조슈아 허드먼(28)이 이종격투기 선수로 데뷔했다.

허드먼은 지난 23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라이즈 오브 챔피언스' 아마추어 이종격투기 데뷔 경기에서 폴란드의 야누슈 바라초프스키를 꺾고 판정승을 거뒀다.

영화에서는 '대장' 말포이의 말 한마디에 쩔쩔매던 그였지만 이날 링 위에서는 지난 5년간 수련해온 주짓수 기술로 능숙하게 상대를 제압하며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조시 허드먼 트위터)ⓒ News1

허드먼은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파이터'로서의 성공적인 첫걸음을 내딛게 됐지만 아직 배우로서의 꿈을 포기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여전히 소속사가 있고 오디션도 보러다니고 있다"며 "(이종격투기는) 생계에 도움이 되는 복권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경기를 계기로 내 직업이 바뀌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연기와 격투기 둘다 열정을 가지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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