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軍 시리아 활동 영역 넓혔네"…개인 SNS 위치 노출
- 신기림 기자
(모스크바 로이터=뉴스1) 신기림 기자 = 러시아의 전현직 군인들이 시리아에서 촬영한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위치가 노출됐다고 러시아 블로거들이 8일(현지시간) 고발했다.
러시아 SNS 및 IT 전문 블로거 모임인 '분쟁정보팀(CIT)'은 시리아에 배치된 전현직 러시아 군인 3명이 현지에서 찍은 사진을 SNS에 노출시켰다고 밝혔다.
CIT에 따르면 독립 근위차량 화소총병의 제 74여단 소속 군인 '이야스 사뤼게-울(Ayas Saryg-Ool)', 제 810 독립해병여단 소속의 군인 '블라디미르 볼드이레프( Vladimir Boldyrev)', 러시아 총정보국(GRU) 특수부대 소속이었던 '일리야 고렐리코흐(Ilya Gorelykh)' 등 3명이 최근 SNS에 러시아군의 시리아 작전을 노출시킬 수 있는 사진을 올렸다.
사뤼게-울과 볼드이레프는 현재 군인으로 시리아 서부의 하마 지역에서 찍은 사진을 SNS페이지에 올렸다.
CIT에 따르면사뤼게-울이 SNS 페이지에 견인형 곡사포 차량 위에서 기관총을 들고 있는 모습의 사진을 올렸다.
해당 SNS 페이지는 8일 현재 삭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볼드이레프는 로이터 통신에 현재 시리아에 배치된 군인이라는 CIT의 주장을 일축하며 다른 군인들과 찍은 사진에 대해 징집 당시 모습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볼드이레프는 사진의 지리적 위치가 왜 시리아 하마로 표기됐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또 전직 특수부대 출신인 코렐리코흐는 시리아 북서부 알레포와 홈스에서 찍은 다수의 사진을 지난달 말 인스타그램 페이지에 올렸다.
CIT에 따르면 그는 알레포 사진 속에서 민간인 옷차림에 자동 소총을 들고 있고 홈스에서 찍은 사진에서는 위장을 한 채 다른 3명의 군인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코렐리코흐는 인스타그램에서 해당 사진들을 삭제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CIT는 "러시아가 시리아에 직접 지상군을 투입했다는 명백한 증거를 확보한 것은 아니지만 현재 목격된 상황은 러시아 당국의 설명과는 상반된다"고 밝혔다.
이번 SNS로 노출된 지역은 러시아의 시리아 공습지역에서 벗어나 있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러시아는 지난 9월 30일 시리아 내전을 중단하려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지지하는 공습을 시작했다고 확인했으나 지상군 투입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훈련과 작전 보좌, 군사장비 등 제한적 지원만 제공하고 있다고 러시아는 강조했다.
하지만 미국은 러시아가 시리아 지상군 규모를 2000명에서 4000명으로 확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의 한 관리에 따르면 러시아의 방사포 대원들과 장거리 포대가 시리아의 4개 군기지에 배치됐다.
kirimi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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