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장벽붕괴 25년…동독 주민 수명 4~6년 늘어
- 김정한 기자
(베를린 로이터=뉴스1) 김정한 기자 = 옛 동독 지역 주민들의 기대 수명이 독일이 통일된 지 25년이 지난 현재 급격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막스 플랑크 인구통계 연구소가 오는 11월의 베를린 장벽 붕괴 25주년을 앞두고 펴낸 연구 자료집에 따르면 독일이 통일된 후 옛 동독 지역에서 거주하는 주민들의 기대 수명이 남성은 6.2년, 여성은 4.2년 늘었다.
이 연구소 소속 토비아스 복트 연구원은 현재 통일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로 동독이 존속하고 있을 경우 2011년에 태어난 동독 지역 주민들의 평균 기대 수명은 남성이 70.9세, 여성 78.7세라고 밝혔다.
통일 독일에서는 2011년 태어난 옛 동독 지역 거주 주민의 경우 남성이 77.1세, 여성이 82.9세로 추정됐다.
복트 연구원은 "기대 수명이 늘었다는 것은 독일 통일이 가져다준 최대 성과들 중 하나다"며 "이 같은 성과는 종종 간과되는 경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복트 연구원은 옛 동독 지역 주민들의 이 같은 기대 수명 증가는 통일 이후 누리게 된 개선된 의료 혜택과 삶의 질 향상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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