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람페두사섬 인근 난민선 침몰…최소 17명 사망
- 이혜림 기자
(서울=뉴스1) 이혜림 기자 = 이탈리아와 리비아 해상 인근에서 난민들을 태운 선박이 침몰해 최소 17명이 숨졌다고 영국 BBC 방송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 해군이 발표한 성명서에 따르면 람페두사 섬 남쪽 약185km 지점에서 침몰 사고가 일어나 최소 17명이 숨지고 200명이 구조됐다.
현지 언론들은 탑승객 수를 400명 정도로 추정했지만 정확한 인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해군은 이탈리아 해안 경비대 선박 두 대와 여러 대의 상선이 구조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헬리콥터 한 대도 사고 해역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뉴스통신인 안사(ANSA)는 해안 경비대의 순찰기가 좌초된 배를 처음 발견하고 인근을 항해하던 상선에 구조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사고에 앞서 지난 11일 리비아 트리폴리 해안에서 난민들을 태우고 이탈리아로 향하던 난민선이 침몰해 최소 36명이 숨지고 42명이 실종됐다.
매해 수천명이 넘는 난민들이 라페두사 섬을 통해 이탈리아로 들어와 망명요청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말리아나 리비아 등 아프리카 출신 난민들이 유럽으로 이주하기 위해 수용인원을 넘어선 선박을 타고 지중해를 건넌다.
AFP에 따르면 지난 20년 동안 약 2만 명의 난민들이 이탈리아로 입국을 시도하다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