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이름은 조티" 인도 성폭행 피해자 父 딸이름 공개 왜?

인도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 주 자택에서 인터뷰중인 바드리 싱 판데이/사진=데일리메일 ©News1
인도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 주 자택에서 인터뷰중인 바드리 싱 판데이/사진=데일리메일 ©News1

인도 뉴델리에서 발생한 버스 내 성폭행 사건 피해자의 아버지가 공식석상에서 처음으로 딸의 이름을 밝혔다.

피해자의 아버지 바드리 싱 판데이는 6일(현지시간) 영국 선데이 피플지와 우타르 프라데시 주 자택에서 인터뷰를 갖고 성폭행으로 사망한 딸 '조티(Jyoti)'의 이름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그는 "딸의 이름을 밝힘으로써 성폭행을 당한 다른 여성들이 용기를 얻고 딸에게서 힘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딸의 이름을 공개하기로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세상이 내 딸 '조티'의 이름을 알게 되길 바란다"며 "딸이 무척이나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싱 판데이는 이날 딸이 죽기 전 마지막으로 나눈 대화 내용도 공개했다.

조티는 사건 발생 후 싱가포르 병원에서 13일간 치료를 받다 끝내 숨을 거뒀다.

싱 판데이는 "조티가 고통속에서도 끝까지 살고 싶어 했다"면서 병상의 딸과 노트로 짧은 메시지를 주고 받곤 했다고 밝혔다.

그는 "조티가 입에 호스를 물어 말을 할 수는 없었지만 노트에 '살아 남아서 계속 가족 곁에 머물고 싶다'고 적었다"며 "그것이 딸의 마지막 메시지였다"고 말했다.

23세의 여대생이었던 조티는 구랍 16일 뉴델리의 한 스쿨버스를 탔다가 남성 6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범인 일당은 조티와 현장에 함께 있던 남자친구를 잔혹하게 구타하고 성폭행 한 뒤 벌겨벗긴 채 인근 공터에 버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bae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