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법원, '김태희는 반일 활동가' 광고주 협박 40대 男, 징역 1년 선고

일본 법원이 18일 배우 김태희가 광고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회사를 찾아가 위협한 40대 남성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오사카(大阪) 지방법원의 이시이 도시카즈 판사는 이날 "반일 활동가 김태희가 출연한 광고를 중단하라"며 로토제약을 협박한 혐의로 니시무라 히토시(44)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시이 판사는 니시무라가 광고에 김태희가 기용된 것을 트집잡아 독도에 대한 회사의 견해를 강요했다고 판단했다.
니시무라는 앞서 지난 3월께 같은 혐의로 함께 기소된 3명과 함께 로토제약을 찾아가 "김태희는 독도를 한국영토라고 선전하는 반일 정치활동가"라며 회사에 광고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김태희를 광고모델로 쓰는 이유가 뭐냐”고 따져 물은 뒤 회사 관계자가 답변하는 장면을 촬영해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에 올려 독도가 일본의 영토라고 답할 것을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우익 단체인 '재일 특권을 허용하지 않는 시민 모임(재특회)'의 회원으로 니시무라는 재특회의 지부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니시무라는 재판에서 "주장을 회사에 전달했을 뿐이지 협박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로토제약은 기초화장품 ‘유키고코치’의 새 광고 모델로 김태희를 기용했다가 우익단체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광고 발표회를 취소하고 방송을 보류했다.
bae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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