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해양국장 "센카쿠 해역 무기한 순찰하겠다"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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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츠구이(劉賜貴) 중국 국가해양국장이 일본과 갈등을 빚고 있는 센카쿠제도(중국명 댜오위다오) 해안에서 중국 해양감시선의 활동을 무기한 감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 국장은 11일 홍콩 일간지 밍바오와의 인터뷰에서 센카쿠 인근 해역에서의 해양감시선 활동에 대해 "기한이 없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해군 소속 군함을 국가해양국에 양도해 해양감시선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교도통신은 류 국장이 언급한 군함을 전용한 해양감시선이 센카쿠 제도 주변으로 파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 국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제18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도 센카쿠 제도에 대해 "우리의 영토임을 분명히 인지하고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군함을 해양감시선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은 피한 채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 것"이라고만 밝혔다.

중국은 일본 정부가 센카쿠 국유화를 단행한 지난달 이후 잇따라 센카쿠 부근 일본 영해에 해양감시선 파견해 일본 정부와 마찰을 빚어왔다.

일본 해상보안청에 따르면 중국 해양감시선 4척은 12일에도 센카쿠 부근 접속수역으로 진입했다.

bae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