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센카쿠 인근 해역 포함 국립해상공원 조성 계획

대만은 일본과 중국이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는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인근에 국립해상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리홍위안 대만 내무부 장관이 26일 밝혔다.
리 내무 장관은 대만과 일본 순시선이 센카쿠 해상에서 서로 물대포를 쏘며 충돌한 지 하루가 지난 이날 의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리 장관은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의원들에게 "내무부가 해상국립공원을 설립하는 방안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당국에 따르면 해상국립공원은 대만의 영토인 펭지아, 미안후아, 후아핑 등 3개섬과 인근 해역을 포함하며 면적은 약 750㎢에 달한다.
리 장관은 센카쿠에서 140km 떨어진 펭지아섬을 최근 방문해 국립해상공원을 곧 설립할 수 있을 것으로 희망했다.
이번 공원설립 발언은 대만이 센카쿠 인근 해역에서 자국의 어부들의 활동을 보호하는 데에 필요한 조치를 강화하겠다는 발표이후 나온 것이다.
그는 "댜오위다오에서 자신의 권리를 위해 싸우는 대만 어부들을 보호하는 조치를 확대하겠다"며 "댜오위다오의 주권은 우리에게 있다는 것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kirimi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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