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이틀째 블랙아웃…동·북동부 지역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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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뉴델리 등 인도 북부 7개 주에서 30일(현지시간) 대규모 정전이 발생해 3억6000여 명이 피해를 입은데 이어 31일 또다시 대규모 블랙아웃이 발생했다. 이번에는 동부와 북동부 지역전력망까지 그 규모가 확산됐다.

이틀째 지속된 블랙아웃으로 6억여 명이 전기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 뉴델리에서는 철도가 운행을 멈추고 신호 체계가 망가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또 30일 대규모 정전 사태로 인한 기업 피해만도 1억 달러를 넘은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이틀째 지속된 블랙아웃으로 인한 인도의 경제적 피해 규모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우타르 프라데시 전력회사 관계자 샤일렌드레 두베이에 따르면 30일 블랙아웃은 발생한지 몇 시간 만에 대다수 복구됐지만 31일 오후 1시께 또다시 발생했다.

또한 대규모 전력 부족현상이 나타나며 첫째날 이상이 없던 동북부지역의 전기도 연쇄적으로 끊긴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아웃 지역이 북부와 동북부 지역으로 확대되며 인도 인구의 절반인 6억이상의 인구가 정전의 피해를 보고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한편 인도산업연합회(CII)는 이날 기업의 정전 피해액이 1억750만달러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이는 뉴델리를 포함해 인도 북부지역만이 정전된 30일 하루만 환산한 수치이다. 인도의 블랙아웃 사태가 확산되거나 복구가 지연될 경우 손실 규모는 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인도의 전력난은 외국기업들이 인도내 투자를 꺼리는 이유중 하나이다. 인도 전력 공급량은 최대 전력 사용량보다 평균 9% 정도 부족해, 전력난이 연간 경제성장률의 약 1.2% 포인트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것이 인도 정부의 추산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틀째 지속된 블랙아웃으로 인도의 낡은 전력시설이 에너지 수요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도는 전력공급의 대부분을 석탄과 수입 원유에 의존하고 있다. 원자력에 의한 공급은 전체의 3%도 되지 않지만 인도 정부는 2050년까지 이를 25%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l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