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쯔이, '보시라이 성접대' 보도 언론사에 공개 사과 요구

그간 침묵은 새 영화 '일대종사(一代宗師)' 촬영으로 바쁜 때문

중국 여배우 장쯔이와 장바이즈, 한국 배우 장동건이 지난해 9월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합작영화 '위험한 관계'의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 AFP=News1

보시라이(薄熙來) 전 중국 충칭시 당서기에게 성 접대를 한 것으로 알려진 세계적인 중국 여배우 장쯔이(章子怡)가 이러한 보도를 전면 부인하면서 관련 언론사에 대해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장쯔이 소속사는 29일 장쯔이의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올린 공개서한에서 "오늘 빈과일보의 황당한 허위 보도를 보고 뼈에 사무치는 슬픔을 느꼈다"며 “장쯔이는 최근 한 달간 '일대종사(一代宗師)'를 촬영하며 불철주야 일했다. 왜 이런 비방과 중상에 시달려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소속사는 “거짓말이 계속되면 거짓이 반쯤은 진실인 것으로 둔갑하고 흰색이 회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더 이상 침묵하지 않기로 했다”며 “법에 따라 거짓된 소문의 유포자를 찾아내 왜 그러한 일을 저질렀는지 알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속사는 홍콩 Haldanes 법률회사를 통해 홍콩 빈과일보에 공개서신을 보냈다고 말했다. 소속사는 이 서신에서 만약 30일 오후까지 이 보도에 대해 공개 사과하지 않을 경우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장쯔이의 '성접대 스캔들'은 28일 미국에 있는 중국 반체제 사이트 보쉰(博迅)의 첫 보도를 계기로 급속히 퍼졌다.

보쉰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장쯔이가 보시라이에게 성 접대를 하고 거액의 대가를 받은 혐의로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출국이 금지됐다고 전했다.

보쉰은 장쯔이가 보시라이의 ‘돈줄’인 쉬밍(徐明) 다롄스더(大連實德) 회장으로부터 한 번에 최고 1000만위안(약 18억원)을 받는 대가로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0여 차례 보시라이와 밀회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ioye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