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드론·미사일 결합한 벌떼 공격 시험…한반도 군사균형 바꿀 수도"

전문가들 "한국 방공망 약화 후 후속공격 성공 가능성 높여"

(평양 노동신문=뉴스1)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보도에서 지난 20일 진행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시험발사를 통해 북한이 '극초음속 단거리탄도미사일'의 기술을 성공적으로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드론과 미사일을 결합한 복합 공격 전술을 본격적으로 시험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한반도의 군사적 균형을 바꿀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문가들의 평가를 인용해 “북한이 무인체계와 재래식 무기를 결합한 벌떼 공격(swarm attack) 훈련을 시작했다”며 “이는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는 전술을 도입한 것으로, 미국과 동맹국의 방공망에 새로운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12일 실시한 ‘협동화력습격훈련’에서 공격무인기와 전략순항미사일, 대구경 열압력 방사포, 전술탄도미사일 등 4가지 무기를 결합해 하나의 표적을 집중 타격하는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드론과 미사일 등 다양한 무기를 동시에 투입하는 공격 방식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효과가 입증되면서 현대전의 주요 전술로 자리 잡고 있다.

‘일제 공격’(salvo) 또는 ‘포화 공격’(saturation)으로도 불리는 이 전술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드론과 미사일 등을 대량으로 발사해 상대 방공망의 대응 능력을 소진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한국 담당 석좌인 라미 김은 “북한의 증가하는 드론 능력이 핵·미사일 능력과 결합할 경우 한반도의 군사적 균형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생할 경우 북한이 미사일 전력에 드론을 추가하면 한국의 방공망을 약화할 수 있으며, 이후 전술핵무기와 같은 훨씬 강력한 무기를 이용한 후속 공격이 성공할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앙킷 판다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선임연구원도 복합 공격은 날아오는 발사체를 요격하기 위해 고가의 요격미사일에 의존하는 서방 방공망의 취약점을 드러낸다며 “이는 방공망의 계산법을 상당히 크게 바꿔 놓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란 미사일을 연구하는 군사 분석가 파비안 힌츠도 이 전술에 대해 “수많은 잠재적 요격 표적을 만들어내는 동시에 재래식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적의 방공·미사일 방어망을 압도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연구소(CSIS)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한 대규모 일제 공격이 현대전을 규정한다”며 “앞으로 무력 충돌의 향방은 이러한 다차원 공격에 필요한 미사일을 생산하는 속도가 상대측의 방공 전력 보충 속도를 얼마나 앞서느냐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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