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군함 2척 대만해협 통과…中 "전 과정 감시"

2년 전에도 호주 해군과 해협 통과해 합동군사훈련

뉴질랜드 해군 함정 HMNZS 아오테아로아호.(특정 기사내용과는 무관한 자료사진) 2025.10.30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범수 기자 = 뉴질랜드 해군 함정 2척이 대만해협을 통과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질랜드 국방군은 21일(현지시간) 호위함 '테 마나'와 급유함 '아오테아로아'가 인도·태평양 지역 파견 임무의 일환으로 지난 18일 대만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국방군 대변인은 "해군 파견은 해당 지역에 대한 우리의 지속적인 관심과 관여 의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대만을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중국은 대만해협에 대한 주권과 관할권이 중국에만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대만과 미국은 항행의 자유가 보장되는 국제 수역으로 간주한다.

뉴질랜드는 대만과 공식 외교관계를 맺지 않고 있다. 그러나 양국은 서로 수도에 사실상의 대사관을 두고 있다. 대만도 뉴질랜드를 주요 우방으로 여긴다. 뉴질랜드는 싱가포르와 함께 대만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두 국가 가운데 하나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20일 중국군이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뉴질랜드 함정을 추적·감시했다고 보도했다. 한 중국 소식통은 로이터에 "중국 함정과 군용기가 뉴질랜드 함정을 감시했고, 중국 전투기들이 모의 공격도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몇 달 새 양국 간 긴장은 고조돼 왔다. 지난 6월에는 대만을 찾아 고위 인사를 만난 뉴질랜드 국회의원 4명에게 중국 정부가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 지난달에는 뉴질랜드 정보기관이 자국에서 광범위한 간첩 활동을 벌이는 유일한 국가로 중국을 지목하기도 했다.

뉴질랜드는 지난 2024년에도 호주 해군과 함께 대만해협을 통과해 일본과 남중국해에서 합동 군사 훈련을 실시했다.

maga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