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 출신' 태국 국왕부부, 전용기 직접 몰고 베트남 국빈방문

라마 10세·수티다 왕비 모두 상업용 조종사 자격 보유…14일 하노이 착륙

조종복 차림의 마하 와치랄롱꼰 태국 국왕(오른쪽)과 수티다 왕비.(태국 왕실 사무국 제공) 2019.5.19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마하 와치랄롱꼰 태국 국왕(라마 10세)과 수티다 왕비가 베트남 국빈 방문에 나서면서 전용기를 직접 조종했다.

14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와치랄롱꼰 국왕과 수티다 왕비가 조종한 전용기가 이날 오후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국왕 부부는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 부부 초청으로 오는 16일까지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다.

와치랄롱꼰 국왕은 태국군에서 지휘관과 참모 등으로 복무하며 군 조종사 훈련을 받았고 민간·군용 항공기를 모두 조종했다. 수티다 왕비도 일본항공 계열사 JAL 웨이즈와 타이항공에서 승무원으로 근무하다 2008년 태국 군에 입대했다.

두 사람 모두 태국 민간항공청이 발급한 상업용 조종사 자격증 보유자로서 여러 기종의 항공기를 조종할 수 있다.

와치랄롱꼰 국왕 부부의 이번 베트남 방문은 1976년 양국 수교 이후 태국 국왕과 왕비가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첫 사례다. 와치랄롱꼰 국왕은 앞서 1992년과 1997년엔 왕세자 신분으로 베트남을 방문했다.

태국과 베트남은 작년 5월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올해는 수교 50주년이 되는 해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