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전문가 "中, 대만 침공 준비 속도…2030~35년 완료 가능성"

대만 국방부 '중국 군사력 보고서' 분석

참고 일러스트 ⓒ 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베이징=뉴스1) 노민호 특파원 = 중국군이 대만 무력 침공에 필요한 전력 정비를 가속화하고 있다는 대만 전문가의 주장이 나왔다.

1일 대만 연합보와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 싱크탱크 국방안전연구원(INDSR)의 제중 연구원은 전날 대만 국방부가 입법원(국회)에 제출한 '중국 군사력 보고서'를 분석하며 이같이 밝혔다.

제 연구원은 올해 보고서가 지난해보다 중국군의 '합동 상륙작전' 능력 강화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군이 향후 수년간 대만 상륙작전 능력을 높이고 관련 작전 체계를 전환하는 것을 군사력 건설의 핵심 과제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제 연구원에 따르면 보고서에는 중국 육군의 Z-20 헬기 개량과 무인 수송헬기 개발, 공군의 신형 공수 보병전투차량과 수송차량·박격포 차량 도입, 해군의 076형 강습상륙함 개발 등이 담겼다.

중국 해군이 '자체 승강식 상륙 바지선' 등 새로운 상륙 장비를 추가 확보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제 연구원은 이 같은 전력 보강이 중국군의 합동 상륙작전 방식 전환과 맞닿아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작전 방식 전환 이후 1차 공격부대의 주력을 수송기와 헬기로 대만 본섬에 투입해 대만군이 해안에 구축한 방어지대를 넘어서는 구상을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상륙 바지선 역시 대만 내 항구가 파괴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후속 병력과 장비, 물자를 육지로 투입하기 위한 수단으로 분석됐다.

대만 국방부는 현 단계에서 중국군의 합동 상륙작전 능력에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제 연구원은 중국군이 부족한 전력을 빠르게 보완하고 있다며 관련 전력 정비가 2030~2035년 사이 순차적으로 완료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대만 국방부는 이와 별개로 보고서에서 최근 중국군의 대만 대상 군사훈련이 대외 항로를 차단하는 '연합 봉쇄'를 핵심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군이 대만해협 주변과 남중국해, 서태평양 등에서 실전화 훈련을 벌이며 대만의 대외 교통로를 차단하고 포위 태세를 구축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중국군이 '대만 공격작전 강화'와 '외국군 대응' 등을 상정한 합동훈련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군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지역 전쟁에서 얻은 경험을 군사력 발전에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