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단체 "네팔 대홍수 생존자에게 물·식량·위생시설 시급"

"교량·도로 파괴로 구호물자 전달도 어려워"
"전염병 확산도 우려…유엔 검토 중"

30일(현지시간) 네팔 누와코트 지구 데비가트에서 갑작스러운 홍수와 산사태로 파손된 집 밖 땅바닥에 잔해와 진흙 속에 봉제인형 하나가 놓여 있다. 2026.08.30.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네팔 대홍수 생존자에게 깨끗한 물과 식량·임시 거처·위생 시설이 시급하게 필요하다고 CNN이 31일(현지시간) 복수의 구호 단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네팔 주재 유엔 상주 조정관인 릴라 피터스 야히아는 이날 CNN에 유엔의 여러 프로그램이 네팔 정부의 이재민 지원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위생 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상황에서 위생 시설 복구와 구조된 사람들이 깨끗한 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홍수 피해가 가장 큰 라수와에선 교량과 도로가 파괴돼 구호물자 전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네팔 경찰은 이날도 라수와 둔체 시장에서 홍수 피해자를 위한 수호 물품을 헬리콥터에 싣고 있었다.

월드 센트럴 키친의 대응 책임자 존 토피는 CNN에 구호 단체가 피해 지역에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헬리콥터뿐이라며 "물품을 운반해 줄 수 있는 인력들에게 연락을 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네팔 대홍수로 가족을 잃은 여성이 31일(현지시간) 치트완 화장장 밖에서 울부짖고 있다. 2026.8.31 ⓒ 로이터=뉴스1

유엔은 전염병 발생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야히아는 "우리가 살펴봐야 할 가장 큰 위험 중 하나는 시신과 가축 사체로 인한 전염병 발병 위험"이라고 평했다.

이어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사람들의 얼굴에 드러난 슬픔"이라며 정신 건강 지원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네팔 국가재난관리청(NDRRMA)은 이날 기준 최소 939명이 사망했으며 실종자는 3925명으로 수백명 줄었다고 집계했다.

kmkim@news1.kr